1. 신생아 배앓이, 왜 생기는 걸까요?
신생아의 배앓이는 생후 2주~3개월 사이에 자주 발생하는 증상으로, 아기의 소화기관이 아직 미성숙해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특히 모유나 분유를 먹은 후 장내 가스가 찬다거나, 트림이 완전히 나오지 않아서 생기는 복통이 대표적입니다. 이 시기의 아기는 배가 아플 때 울면서 다리를 구부리거나 배를 불룩하게 만들기도 하고, 얼굴이 빨개질 정도로 울음을 터뜨리기도 하죠. 초보 부모들은 아기가 갑자기 울며 몸을 비틀면 무척 당황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신생아 배앓이는 대부분 일시적이며 생후 3개월 전후로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지속적으로 배에 가스가 차거나 변비·설사 증상이 동반된다면 소아과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의 울음 패턴, 배의 팽창 여부, 수유 후 트림 여부 등을 꼼꼼히 관찰해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2. 잠 못 이루는 밤, 배앓이의 주요 신호들
아기가 밤마다 깊은 잠을 못 자고 자주 깬다면 배앓이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신호는 수유 직후 혹은 잠들기 전 심하게 울며 다리를 배 쪽으로 끌어당기는 행동입니다. 또한 분유를 먹은 후 트림 없이 바로 눕혔을 때 배에 가스가 차면서 울음을 터뜨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다른 신호는 잘 자다가 갑자기 찡그린 얼굴로 몸을 비틀며 깨는 모습입니다. 이때 아기의 배를 만져보면 딱딱하거나 통통하게 부풀어 있을 수 있고, 손발을 불안정하게 움직이면서 위안을 찾으려 하는 행동도 보입니다. 초보 부모는 이 모든 상황이 낯설고 걱정되기 쉽지만, 배앓이의 주요 패턴만 파악하고 있다면 덜 당황할 수 있습니다. 아기의 울음이 특정 시간대에 반복되거나, 수유 직후 매번 이런 현상이 있다면 배앓이를 의심하고 수유 방식이나 자세부터 점검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3. 집에서 할 수 있는 배앓이 완화 방법
신생아 배앓이를 완화하기 위해 집에서도 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습니다. 첫째, 수유 후 트림을 꼭 시켜주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아기를 안고 등을 가볍게 두드려 트림을 유도하면 장내 가스를 줄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둘째, 아기의 배를 시계 방향으로 가볍게 마사지해주는 ‘배 마사지’도 좋습니다. 이는 장운동을 촉진하고 배앓이 완화에 도움을 줍니다. 셋째, ‘자전거 타기 운동’처럼 아기의 다리를 살살 움직여주는 것도 장운동을 도와줍니다. 또, 따뜻한 수건을 배 위에 올려주는 것도 복부 긴장을 풀어주는 데 효과적이에요. 수유 자세를 바꾸는 것도 중요합니다. 수유 중 공기를 덜 먹도록 자세를 바르게 잡아주는 것이 배앓이 예방에 큰 도움이 됩니다. 만약 분유 수유 중이라면, 아기의 소화에 맞는 분유로 바꾸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아기의 컨디션에 따라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보고, 어느 방법이 아기에게 가장 잘 맞는지 관찰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